코엑스 생어거스틴, 비싼 추억의 맛(🏅🏅🏅)
오늘 삼성동 코엑스에 약속이 있어서 갔는데, 왠열.... 사람이 엄청 많은거 있죠;;;; 날씨가 따뜻해지니 다들 밖으로 나오나봐요🤪🤪🤪
같이 간 지인은 코엑스에서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전시회보러갔는데,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해서 바로 나와버렸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참고로 앙리 마티스전은 3월 3일까지입니다!)

요즘 같은 때에는 폐쇄되어있는 현대백화점 푸드코트도 조금은 불안해서 코엑스에 입점해있는 생 어거스틴(Saint Augustin)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다행히 저희가 들어오고나서부터 웨이팅이 서더라구요😉
오랜만에 동남아를 느껴보려고 여자 2명이 가서 메뉴 세개를 시켰답니다ㅋㅋㅋㅋ(배터지는줄 알았어요ㅋㅋㅋ)
에피타이저 격으로 시킨 돼지고기 볶음이에요. 갈은 돼지고기와 야채들을 피시소스 등으로 볶은 요리인데요, 향이 강력해요ㅎ 마치 달달한 청국장향이랄까.... 그치만 맛은 호불호없이 많은 분들이 좋아할만한 맛이에요. 함께 식사한 지인은 이 요리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 2잔에 10,000원 이벤트 하고있어요! 요즘엔 편의점 맥주도 맛난거 많지만 식당에서만 먹을수 있는 생맥주는 또 다른 영역인것 같아요ㅎ 수제맥주처럼 '우와 맛있다'는 느낌은 없지만 '오 생맥주다'는 느낌이 드는 맛이에요ㅎ

동남아 음식 먹으면서 팟타이가 빠지면 섭하죠ㅎ 팟타이 양념간은 저한테 딱 적당한 정도였는데, 뭔가 면이 건조한 느낌이랄까요... 쌀국수면은 적당히 잘 익었는데 음식을 먹을수록 건조해지는게 느껴져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왕새우 한개, 중새우 세 개가 들어있어서 성의(?)는 확인할 수 있었어요ㅋㅋㅋ 양도 적지 않아요.


마지막 메뉴는 그린커리에요!! 내사랑 그린커리😍 방콕 카오산로드 뒷골목에서 먹었던 그린커리는 정말 혁신적인 맛이었어요!! 그린커리 특유의 매콤함과 코코넛밀크의 달콤함의 조합이라니!!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서도 동남아 음식점 실력을 그린커리로 평가해본답니다 (아, 저는 8개월정도 동남아에 살아본 경험이 있어요🏞🏞🌍)
생어거스틴의 그린커리는 어떨지 한껏 기대하며 맞이한 그린커리에요ㅎ 그린커리를 처음 먹어보는 지인의 평가는 '자극적인 맛'이었어요. 그린커리가 원래 달고 시고 매운 맛이라 자극적인게 맞기는한데, 생어거스틴의 그린커리는 뭔가..... 코코넛밀크로 밀어부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약간 아쉬웠어요... 그래도 치킨이 듬뿍들어서 배부르게 먹을수는 있었어요. 그리고 밥도 많이 주셨어요ㅋㅋㅋ


이 많은걸 싹싹 긁어서 다 먹었어욬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추억의 생어거스틴을 방문해 보았는데요, 전반적으로 맛있고 친절했으나 아쉬운 점들이 있었어요.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는 없어서 다음에 재방문할지 고민이 되네요.(생어거스틴 식사권 선물로 받으면 당장 오죠😉ㅋㅋㅋ)
그래서 생 어거스틴 코엑스점에 대한 저의 별점은 3점(🏅🏅🏅)입니다:)
※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