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뭐하지? 방이동 맛집 "제주곳간" & 제주 흑돼지

이번 추석연휴는 유난히도 길 것 같아요. 저는 지방러라 매년 고향집에 다녀오면 시간이 훅훅 갔는데, 처음으로 서울에서 진짜 '연휴'를 즐겨보네요. 뭔가 좋기도 하면서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면서, 아무튼 2020년에는 자연스러운게 하나도 없네요 휴ㅠㅠ

연휴를 어떻게 보내볼까 하다가..... 올림픽공원가서 콧바람 좀 쐬고, 방이동가서 맛난 저녁을 먹기로 했죠ㅎ 올림픽공원은 사랑♡ 다음에 집을 이사해야할 일이 있으면 올림픽공원 근처로 가고싶네요ㅎ 근데 방이동에 음식점이 너무 많자나요. 검색하는것도 아득해서 어디가지 했었는데, 같이 간 남친님이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서 "제주곳간"에 데려갔어요 (결제는 제가 했답니다:) 뿌듯).

제주곳간은 결론적으로, 고기맛이 아주 훌륭!했어요. 그런데 서비스는 음.... 불친절한건 절대 아닌데 일손이 많이 부족해서 서비스가 제때 안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리고 사이드 음식 가격이 좀 쎄요. 조금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고깃집이었어요! 그럼 고기 보시고 가실게요:)

http://naver.me/5WajSW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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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쯤 안되는 시간에 가서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제주곳간 시그너처메뉴는 '목갈비'

제주곳간에서 제일 많이 시키는 메뉴는 '목갈비'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희가 저녁 7시쯤 주문을 했는데 저희 다음 다음에 주문하신 분들이 시킬때는 목갈비가 다 나가서 못시키셨어요. 요즘 시국이지만, 맛집은 여전히 잘되더라구요!!

파절이에 콩가루가 뿌려져 있어서 맛있었어요!

기본 양념찬인데, 고급 소금은 아니고 와사비도 튜브형 쓰시더라구요

 

목갈비를 반으로 뚝 잘라서 안쪽에 있는 살부터 구워요!

직원분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셔서 마음놓고(?) 먹을 수 있었어요. 이게 고기의 차이인지, 고기굽는 실력의 차이인지 확실히 고깃집에서 직원분이 구워주시는 고기가 훨씬 맛있더라구요. 제주곳간 고기도 처음 한 점을 먹어보니 '우와'할 정도로 부드럽고 적당히 알맞은 두께와 익은 정도였어요.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이 되게 건장해보이셨는데, 고기는 매우 섬세하게 잘 구워주셨어요. "첫 점은 소금에 찍어드세요"라고 알려주시네요. 사진찍기도 전에 홀랑 먹어버려서;;; 사진은 두번째 고개부터 하하핳

제주도 고기니까 맬젓+와사비에 찍어먹기 호홓

 

목갈비에 붙어있던 고기를 다먹고, 오겹살 하나 추가요ㅋㅋㅋ

목갈비는 부위부위마다 다양한 맛을 느낄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맛이 없는 부위가 없었어요ㅎ 보통 2명이서 오면 목갈비 하나에 사이드 하나해서 2인분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저희 옆 테이블도 그렇게 드시던데;;;) 저희는 오겹살 1인분 추가했어요ㅋㅋㅋㅋ 이왕 왔는데,,,, 먹어보고싶었어요ㅋㅋㅋㅋㅋ 오겹살도 제주도 흑돼지 특유의 쫀득함이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ㅎ

명란밥인데 명란마요밥이라고 하는게 더 맞을것 같아요

고기랑 같이 먹을 사이드로 '명란밥'을 시켰어요. 명란은 고급명란아니구 튜브형으로 짜서 먹을수 있는 그런 수준의 명란이었구요, 짜진 않았어요. 여기다 김이랑 마요네즈를 듬뿍 넣어주셔서 비벼먹는 밥이었답니다. 사실....맛이 없을수 없는 맛! 그치만 5000원 받을 수준은 아닌것 같아요ㅠㅠ 양이 많지도 않아요

 

집에서 고기구워먹을때는 기름많은 부위보다 목심!

 

근데.... 연휴 내내 외식만 할수는 없고, 사람 많은곳 가는것도 사실 양심에 찔리고해서, 쿠팡에서 집에서 구워먹을 제주도 흑돼지를 샀답니다. 사실 고깃집가면 집에 냄새도 안남기고 나름 고깃집 분위기도 즐길수는 있지만, 가격은 집에서 해먹는것보다 두세배는 거뜬히 나가게 되더라구요ㅠㅠ 고기 자체도 비싸지만 은근히 음료수, 사이드 냉면, 볶음밥 등등 시키다보면 두명이 가서 오륙만이 넘어버리니까요;;

저는 예전에도 종종 쿠팡 로켓프레시로 파머스팩 고기를 사먹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믿고 구매했답니다. 제 입맛에는 일단 고깃집에서 먹는만큼 고기가 신선하고, 두깨가 적당히 두꺼워서 제주 흑돼지 먹는 맛이 살아나더라구요. 500그람에 18,000원 정도면 가격은 대만족이구요! 그리고 고기 굽는 실력이 그렇게 좋지않은 제가 구워도 부드럽게 잘 구워져서 만족한답니다:)

500g이라 넉넉한 1인분 혹은 적당한 2인분에 딱이더라구요 

더군다나 이번 추석연휴에는 택배파업 문제가 있어서 왠만큼 배송에 신경 많이쓰는 곳 아니면 연휴동안 배송이 안되는 곳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당황당황). 내일 배송된다는데 마트에서 사둔 와인한병 따고 집에서 느긋하게 제주 흑돼지 즐겨볼라구요ㅎ (쌈채소까지 야무지게 준비해서, 배송 오자마자 구워먹어야디 쿄쿄쿄) 

https://coupa.ng/bKyUo5

파머스팩 제주 흑돼지 미박칼집목심 구이용 (냉장)

https://coupa.ng/bKyW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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