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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고 축하할 일이 생겨서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맛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어요 (수개월간 취준 끝에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한답니다 🤗)
http://naver.me/5WaIrFNL
마린 : 네이버
방문자리뷰 322 · ★4.7 · 해산물 요리와 갈치라자냐가 맛잇는 곳
m.place.naver.com
매봉역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위치한 '마린 (Marine)'이라는 레스토랑이에요. 마린이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해산물을 주 재료로 쓰는 곳이에요. 인테리어도 깔끔 시원한 분위기 & 해산물로 포인트를 주셨더라구요
마린은 2층에 있어서 계단을 올라가요. 계단에는 생선포ㅋㅋㅋ랑 와인병 (주로 화이트)으로 마린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었어요.
인테리어로 생선포를 쓴게 웃기면서도 신박했는데 가게 내부에도 생선포가 많더라구요ㅋㅋㅋㅋㅋ 음식이 별로였으면 "헐 이게 뭐야~;;;"할텐데, 마린 음식을 먹고나니 "오, 저 생선포 마저 맛있을 것 같아"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게 내부로 들어가니 창이 넓은 통유리로 되어있어 햇살이 참 잘들어오고 시야가 시원했어요. 훤하게 트여있는 오픈 주방에서는 깔끔한 용모의 셰프님 두분이 요리를 하고계시고, 홀매니저 한분이 능숙하고 편안하게 주문을 받아주셨어요.
전체적으로 이 공간과 어울리는 사람들이 능력있고 담백하게 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뢰도 상승👍)
메뉴판을 살펴보니 유니크한 메뉴가 많아서 뭘 먹을까 고르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메뉴 이름에 따라 맛과 프리젠테이션을 상상 해봤는데, 실제 받아본 음식 퀄리티가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어요 (이런 경우 흔치 않아요!!) 🍽🍽🍽
저희는 갈치 라자냐, 문어 크림 파스타, 오늘의 잔와인 화이트 2잔을 시켰어요. 오늘의 와인은 레드, 화이트 중에 화이트를 추천해주셨어요 (결론은 대성공🥂)
점심 12시에 예약해서 갔는데, 낮부터 와인을 시켜버렸지 뭐에요ㅋㅋㅋ 좋은일 축하하러 간거니까요 호호호😉 제일 먼저 식전빵이랑 와인을 따라주셨는데, 음식 서빙전부터 느낌이 왔어요. 여기는 맛집이라는 직감이요😎
요리들이 대부분 해산물 베이스라 오늘의 와인은 레드보다 화이트를 추천해주셨어요. 홀매니저님이 와인잔이랑 와인병을 들고오셔서 설명해주시면서 직접 따라주셨어요.
스페인 마카베오(Macabeo)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었는데,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스페인 와인을 좋아해요🍷🥂) 샤도네이 품종의 화이트 와인에서 느껴지는 석회질맛이나 느끼한 뒷맛같은건 전혀 느껴지지않는 피니시였어요. 차갑게 내어주신게 참 좋았고 와인맛이 단순 혹은 순수하나, 그게 장점인 와인이었어요 안 달지는 않지만 상쾌한 단맛이라 마린의 음식이랑 페어링이 완벽했구요!
오늘 점심은 오늘의 와인이 정말 신의 한수였어요. 레스토랑 내부에 와인셀러도 있던데, 마린의 음식에는 어떤 와인을 서빙해야하는지 잘 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 다른 메뉴시켜서 레드와인이랑도 먹어보고 싶어요🍷🍾
식전빵은 마늘향을 입힌 브리오슈 식감의 빵이었어요. 마늘빵맛에 고소한 맛이 더해지고 부드러운 빵이라고 하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아요. 보통 식전빵들처럼 라이트하지는 않고, 밀도가 조금 있는 부드러움이었어요. 향이랑 비주얼이 딱 마늘빵이라 그 식감을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었으므로 식전빵 합격! 와인이랑도 잘 어울렸어요
요리 중에는 문어 크림 파스타가 먼저 나왔어요. 아주 자잘하게 썬 문어가 크림 속에 섞여있었고, 맨 위에는 치즈가루에 덮힌 수란이 있어서 터뜨려서 비벼먹으니 고소했어요. 크림 자체는 헤비한 크림이 아닌데 풍미가 깊었어요! 그리고 문어의 감칠맛나는 짭짤함과 치즈향이 더해져서 정말 맛있는 크림소스가 만들어졌구나 싶었어요
맛의 퀄리티는 셰프님이 어떤 재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천지차이인데, 문어 크림 파스타는 아주 좋은 예라고 평가해요. 보통 레스토랑에서 문어 메뉴는 문어를 크게 썰어서 비주얼로 압도하는 음식을 내주실때가 많은데, 마린에서는 크림 파스타에 자잘한 문어가 씹히면서 톡톡 터져서 맛으로 압도해버렸어요👍👍👍
면의 익힘 정도도 저는 딱 적당했어요. 어느정도 씹히는 그런 알단테 정도였어요 (요건 개인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면과 소스가 참 잘 어우러져서 촉촉하게 맛을 머금을 수 있었어요. 양이 좀 적은가 싶었는데 먹어보니 적당하더라구요
두번째로 갈치 라자냐에요. 개인적으로 생선구이를 좋아하는데, 갈치는 먹을때마다 다른 생선보다 살의 맛이 정말 부드럽고 고소하다고 느끼면서 먹거든요. 그런데 구이로 먹을때는 가시바르느라 신경쓴다고 갈치맛을 이렇게나 고급진 음식으로 만들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못했었어요😀
갈치의 고소~~오한 맛과 부드러움을 그대로 담으면서도, 라구소스랑 궁합이 너무나도 찰떡이었어요. 소스에는 갈치속젖을 사용하셨다고 하더라구요.
라자냐 시켜보면 겹겹이 쌓인 넓은 라자냐면이 두꺼워서 분리가 되거나, 치즈랑 라자냐면맛 밖에 안나는 경우가 많잖아요. 마린의 갈치 라자냐는 먹고나면 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 갈치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어요. 갈치의 단점인 비린내는 커버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장점은 극대화했어요. "마린 셰프님 정말 똑똑하시구나"하고 감탄했어요!!👍👍
식전빵 한번더 리필하고, 모든 음식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었어요😋😋😋
마린은 퀄리티 좋고 창의적인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곳이라고 평가하고 싶어요. (요즘 인테리어만 잘해놓고 파스타 2만원에 파는 곳들 너무 많잖아요...;;;) 전반적인 분위기도 막 부담스럽게 고급고급스러운게 아니라, 실력있고 깔끔한 분위기라서 괜히 행동거지를 부자연스럽게 의식하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어요ㅎ
식사를 다하고 다음번에 오면 먹어볼 메뉴를 미리 정하고 왔답니다ㅋㅋㅋㅋ
재방문의사가 아니라 재방문 예약을 걸어두고싶을 정도였어요ㅎ 아 예약은 필수에요!! 저희 밥먹는 동안 예약안하신 분이 오셨는데 허탕치고 돌아가셨어요!!
기분좋은 공간과 감동적인 퓨전 해산물 요리로 행복했습니다. 저에게 마린은 별다섯개(🏅🏅🏅🏅🏅)가 충분한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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